안녕하세요. 5개월 남자 아기 둔 엄마입니다.
젖양 문제로 아직까지 고민 중이라 너무 답답해서 문의드려요.
출산 후 병원에서 3일 동안 제대로 물려본 적 없구요, ㅠㅠ
그래서인지 이후 조리원에서 열심히 물렸지만 젖양이 부족해서 분유 보충했어요.
이후 집에 와서는 젖양 늘려보려고 독한 맘 먹고 하루 종일 젖을 물리기도 하는 등
여차저차 갖은 노력 끝에 3개월쯤부터는 밤잠 자기 전 한번 분유수유하고 나머지는 모유 직수하고 있습니다.
모유수유 후 분유 보충하면 아기가 혀로 밀어내고 안먹길래 모유만으로 배가 부른거라 생각했거든요.
(며칠간 젖병을 밀어내는 걸 확인한 후 한동안은 분유보충을 따로 시도하지 않았어요)
실제로 집에서 아기랑 단 둘이 있을 때는 모유만 주는 낮동안에 아기가 배고프다고 보챈적이 없어서
이런 수유패턴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왔는데요,
최근 제가 아기를 아빠에게 맡겨두고 종종 외출을 하면서 큰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외출 직전에 수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나간지 얼마 안있어 아기가 울며 보채는데
그때마다 이렇게저렇게 달래다 안되서 분유를 주면 아기가 허겁지겁 먹더라는 것입니다.
젖양이 매우 부족한데 아기가 그동안 엄마한테 미안해서 배고픔을 참아왔던 것은 아닌지..ㅠㅠ
그렇다면 그동안 제가 아기를 굶겼던 것은 아닌지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워낙에 젖양이 부족했던지라 중간에(3~4개월쯤) 젖양 점검차 모유수유를 위한 가슴 마사지도 몇차례 받았고,
그때마다 모유양이 엄청 많지는 않아도 부족하지는 않다고 얘기를 들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다시 또 걱정입니다.
워낙 수시로 물려와서 유축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오늘 혹시나해서 다시 유축을 해보니 쥐어짜서 40ml 나오네요(저녁 7시쯤 모유 막수하고 자정에 해봤어요). ㅠㅠ
유축기로 짜내는 양은 실제로 아기가 빠는 양이랑 다르니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애써 외면해왔는데 정말 절망입니다..
아기 굶기지 말고 분유로 갈아타야 할까요..
정~~~말 모유수유 간절한데, 방법이 있을까요?
아기 출생시 체중 2.94kg이구요, 생후 165일 현재 약 7.4kg입니다.
내일 가까운 지점으로 예약 전화하려는데 급한 마음에 일단 여기에 문의글 남겨요. ㅠㅠ
답변 꼭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