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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맘스리베 모유육아상담실입니다.
직수 재시도로 고민중이시군요.
상담실 내원산모님들이 유두보호기 사용으로 유방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두보호기 사용시에는 지연님처럼 유선염이 오기가 쉽습니다. 유두 보호기는 아기의 혀가 직접 유륜에 닿지 못하기 때문에 밀착이 되는데 어려움이 생기고. 음압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기 때문에 유방이 잘 비워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연님 상황에서는 급성증상은 완화가 되셨지만. 근본 원인이 해결 되지 못한 상황이라서 유방안쪽에 부종과 울혈. 경결이 함께 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가슴은 불편한 상황이 유지가 되고. 젖을 먹이거나 유축을 해도 시원하게 비워지는 느낌이 들지 않게 됩니다.
엄마들은 해결을 위해서 아기에게 자주 젖을 먹이려고 하지만. 아기는 유방이 탈이 난 상태에서는 젖빨기도 어렵고. 젖맛도 변화된 상태라서. 젖먹기를 거부하게 됩니다.
우선은 천천히 친해지기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쿠션만 봐도 아기가 눈치를 채고 우는 것은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자주 안아주시고. 가슴앞에서 놀게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젖은 냄새만 맡아도 좋고. 빨면 더 좋고. 빨지 않더라도 수유자세를 잡는 것을 거부하지만 않아도 한 걸음은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것처럼 여겨져서 하루가 급하시겠지만. 아기에게 좋으라고 하는 수유가 결과적으로는 기를 쓰고 엄마품을 탈출하게 만드는 상황이라면. 슬픈 상황이잖아요.
천천히 엄마의 가슴과 친해지기를 통해서. 엄마의 가슴이 가장 우리 아기에게 안정감과 위로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와 엄마 사이의 신뢰입니다.
모유수유로 세 아이를 양육한 선배엄마로써 힘든시간이지만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수유하면서 힘들었던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고. 기억에도 깊게 남아있더라구요.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한 방지연님을 맘스리베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