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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섭취에 따라 모유 영양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유업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정 영양소를 섭취했을 때 모유 속 루테인과 지용성 비타민 함량 등이 변화했다. 따라서 모유 수유 시에는 균형 잡힌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은 아동 발달장애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생후 24개월의 영양 상태라고 밝혔다. 이 시기 영향이 불충분하면 아이 두뇌발달과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체내 합성이 안 되는 ‘루테인’
망막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황반 구성에 필요한 ‘루테인’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지만 아기 시력 발달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보충이 필요하다. 시력 발달은 생후 24개월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일어나는데, 사물의 입체, 원근, 농도, 색각 등 구별을 통해 두뇌 및 정서 발달에도 영향을 준다.
올해 2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 수유부 98명의 모유와 3일간의 식사 일기를 분석한 결과 모유수유를 하는 수유부가 양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쑥갓, 키위 등의 녹색 채소와 달걀 노른자 등 루테인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섭취량에 비례해 모유 속 루테인 함량도 높아졌다. 모유가 아주 많이 부족하거나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루테인이 첨가된 분유나 이유식을 통해 부족한 루테인을 공급할 수 있다.
◇지용성 비타민 흡수율 높이는 ‘지방 급원’
모유 속 지용성 비타민, 미네랄의 함량을 높이려면 영양제보단 지방 급원 섭취가 효과적이다. 한국영양학회와 대학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모유 내 지방 함량이 높을수록 레티놀(비타민A), 알파 토코페롤(비타민E),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 함량이 높아졌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 연어 등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 식물성 오일 등 건강한 지방 급원을 섭취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의 영양 흡수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유 속 EPA, DHA, 오메가 6 지방산, 오메가 3 지방산 등 필수 지방산의 함량도 높인 것이다.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관계자는 “엄마의 식이 섭취가 아이에게 가장 좋은 영양 공급원인 모유 성분에 영향을 주는 만큼, 체내 합성이 안 되는 영양소나 성장발달에 필요한 성분들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유 수유가 어려운 엄마들의 경우에는 루테인이나 필수 지방산 등이 모유 수준으로 보강된 분유 등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이 어려운 영양소를 아이에게 공급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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