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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적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피츠버그 대학교 말라모 카운토리스 박사 연구팀은 1998~2004년 사이 미시간주 전역에서 678명의 임산부를 모집했다. 대상자들은 7~15년 후 혈압,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 경동맥의 직경과 두께 등 심장병 위험도를 측정하는 지표들을 포함한 건강 검진을 받았다. 건강 검진과 함께 모유수유 기간도 조사됐다. 대상자 중 157명은 모유수유를 하지 않았고 284명은 6개월 이하, 133명은 1년 반 이상 모유수유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임신 중 정상 혈압수치를 가졌던 여성은 6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했을 경우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가운데, 중성지방 수치는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동맥의 두께도 얇아져 보다 원활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모유수유가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해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팀은 모유수유가 아기뿐만 아니라 산모의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일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명확한 인과관계 파악을 위해 새로운 연구들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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