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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포기하게 만드는 분유 업체들의 은밀한 방법
  • 작성자 맘스리베
  • 작성일 18-09-11 10:32
  • 조회수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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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애봇 등 다국적 분유 업체들이 필리핀과 같은 빈곤 지역 산모를 대상으로 모유 수유를 포기하고 분유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 은밀하고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각)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분유 회사들이 필리핀 의료진에게 호화로운 식사와 영화 관람, 심지어 도박자금까지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뇌물을 받은 의사들이 의학적 조언인 것처럼 산모들에게 적극적으로 분유를 추천한 결과 일부 병원에서는 모유를 수유하는 여성 비율이 3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빈곤 지역 산모들에게 분유는 너무 고가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가난에 시달리는 산모들은 “분유를 먹으면 성공한다”는 광고를 보고는 자신의 수입 중 4분의 3을 분유 구입에 쏟아붓는다. 영양실조 상태에 빠진 산모 제시카 이카왓은 “아기를 먹이기 위해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행위가 아이에게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갓 태어난 아이들은 비싼 값의 분유를 마음껏 먹지 못해 역시나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다. 또 깨끗하지 않은 물로 분유를 타 먹이니 질병에 걸리기도 쉽다.   
  
아기와 엄마가 살을 맞대고 있으면 아기에게 붙어 있는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엄마의 몸이 인식하고 그에 대한 맞춤형 면역물질을 만들어 모유로 분비해 아기에게 전달한다. 이 때문에 국제 자선단체 ‘빈곤과의 전쟁’은 환경이 허락한다면 분유보다 모유를 더 권장한다.   
  
하지만 분유 업체들은로비 단체를 움직여 필리핀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금지하려는 정부 입법을 막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출처 :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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