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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 중 영양실조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경찰, 경사로 승진
  • 작성자 맘스리베
  • 작성일 18-10-10 10:35
  • 조회수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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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 보안장관 “자발적 사랑의 몸짓에 감사 표하고 싶었다”
설레스트 아얄라가 크리스티안 리톤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안장관(가운데)과 지난 17일 면담하고 있다. <가디언> 누리집 갈무리
설레스트 아얄라가 크리스티안 리톤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안장관(가운데)과 지난 17일 면담하고 있다. <가디언> 누리집 갈무리
영양실조에 걸려 병원에 온 아기에게 ‘모성본능’을 발휘해 모유 수유를 했던 아르헨티나 경찰이 순경에서 경사로 승진했다고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인 설레스트 아얄라는 지난 14일 소마리아 루도비차 어린이병원을 순찰하다가 울고 있는 7개월짜리 아기를 발견했다. 울음을 터뜨린 아이는 싱글맘이 키우던 6형제 중 한 아기였고, 형제들은 엄마 없이 더럽고 굶주린 채 병원에 도착했다고 한다. 맏형이 9살에 불과했다.
아얄라는 주저하지 않고 구석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7개월짜리 아기를 품에 안았다. 모유를 먹고 안정된 아기는 곧 잠이 들었다. 아얄라의 모습과 아기의 사연을 동료 경찰 마르코스 에레디아가 페이스북에 게재했고, 이 게시물은 10만번 이상 공유되면서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에레디아는 “여러분이 알지 못했던, 아기와 함께했던 사랑의 위대한 몸짓을 공개하고 싶다. 더럽거나 냄새나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
16개월짜리 딸을 기르는 아얄라는 “아이를 보자마자 배고파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손을 입에 넣길래 아기를 안아주고 의료진에게 모유 수유를 해도 되겠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슬픈 순간이었다. 아기를 보자 내 영혼이 아팠다. 사회는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민감해야 한다.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소마리아 루도비차 어린이병원 한쪽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설레스트 아얄라의 모습. <가디언> 누리집 갈무리
지난 1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소마리아 루도비차 어린이병원 한쪽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설레스트 아얄라의 모습. <가디언> 누리집 갈무리
공교롭게도 그날은 아르헨티나 여성 경찰의 날이었다. 아얄라를 진급시킨 크리스티안 리톤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안장관은 “우리는 아기의 울음을 진정시키는 자발적 사랑의 몸짓에 직접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면서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우리가 원하는 경찰”이라고 축하 인사를 보냈다

출처: 한겨레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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