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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여성, 아기에게 모유 수유 첫 성공
  • 작성자 맘스리베
  • 작성일 18-11-20 10:19
  • 조회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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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서 성전환한 여성이 모유 수유에 성공했다. 공식 사례로는 처음이다. 
  
BBC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성전환자 의학 및 수술 센터 연구팀은 약물요법 등으로 성전환한 여성이 6주 동안 충분한 젖을 생산했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올해 30세인 익명의 미국인 A씨는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여성으로 성전환했다. 그는 고환적출수술이나 가슴보형수술 등 여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은 받지 않고 2011년부터 여성호르몬 투여 등의 성전환 치료만 받아왔다.   
  
A씨와 함께 사는 여성 파트너는 임신 5개월이 됐을 때 자신은 수유를 원하지 않는다며 A씨가 직접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를 원했다.   
  
이에 마운트시나이센터 의료진은 A씨에게 젖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과 에스트라디올(난소호르몬의 일종) 등을 투여했다. 또 펌프로 가슴을 자극하는 수유 처방과 함께 젖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인 돔페리돈을 구입, 복용토록 했다.   
  
이 치료 한 달 뒤 A씨는 젖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파트너가 아기를 출산하기 2주 전인 치료 3개월 뒤엔 젖 생산량이 하루 8온스(약 227g)로 늘어났다.   
  
아기가 태어난 후 6주 동안은 모유만 먹이다가 이후부터는 조제분유와 병행해 수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생후 6개월째인 현재까지 아기 성장과 수유 및 배변습관 등이 정상이라고 밝혔다.   
  
또 A씨의 호르몬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젖이 분비되지 않는 일반 여성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인터넷에서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이 자가요법으로 모유 분비와 수유에 성공했다고 밝힌 사례는 더러 있었으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았다.   
  
의학자들은 이번 첫 사례에 대해 획기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라는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보스턴메디컬센터의 성전환 의학자 조슈아 세이퍼 박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아주 대단한 일”이라며 앞으로 성전환 여성들에게 이 치료법이 매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성전환 여성의 모유가 일반 여성의 모유와 성분이 같은지, 위험성이 없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간 투여한 약물 중 어떤 성분과 치료가 모유 생산에 가장 좋은 영향을 줬는지 모른다면서 최적의 용량과 복용 기간 등을 알아내기 위해 추가 연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성전환자 건강 저널’(Transgender Health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출처 :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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