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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중 무심코 '술 한잔' 했다면..그냥 먹여도 될까?
  • 작성자 맘스리베
  • 작성일 18-12-04 10:55
  •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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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산한 지 백일이 지난 산모입니다. 지난 주말 임신 기간 잘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 술을 꽤 마셨습니다. 헤어지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기가 너무 보채고 있어 급한대로 젖을 물려 재웠습니다. 육안으로 볼 땐 아기에게 별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혹시라도 아기 건강에 해롭지는 않을지 너무 걱정되네요. 모유수유 중 음주, 괜찮을까요?

A 임신 중에 참았던 음주. 아이가 태어나 모유수유를 하기 시작하면 '이젠 술 한 잔 정도 마시는 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기 쉬운데요.

모유수유 중에는 되도록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섭취한 알코올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죠. 술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쉽게 모유로 이동해 젖을 먹는 아기에게 전달됩니다.

아기의 알코올 해독 능력은 성인의 절반 정도에도 못 미칩니다. 소량의 알코올도 위험할 수 있죠. 모유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아이의 운동기능 발달 장애와 수면 패턴 변화, 저혈당 위험, 모유 섭취 감소를 초래합니다.

또 알코올은 모유 분비에 영향을 줘 산모의 모유 분비량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출산 후 1개월 내 술을 마시면 모유량이 감소해 모유수유에 실패하기 쉽습니다.

모유 알코올 농도와 모체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비슷합니다. 알코올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하며 일정 시간을 보내야만 몸에서 제거됩니다. 술을 마시고 바로 모유를 짜내 버린다고 하더라도 알코올 제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죠.

모유수유 중에는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행여 술자리가 불가피한 경우라면 엄마 체중 1kg당 알코올 0.5g이 넘지 않는 범위에서 마시는 정도로 철저히 제한해야 합니다. 대한모유수유의사회에 따르면 알코올은 술을 마신지 30~60분이 지난 후 모유에 가장 많이 포함돼 나오고, 음식과 같이 술을 마신 경우에는 60~90분이 지난 후에 많이 나옵니다.

50kg 정도의 엄마가 맥주 한 잔 정도를 마시면 2~3시간 정도 지난 후에 엄마 몸에서 알코올이 사라집니다. 많이 먹을수록 알코올이 오래 남기 때문에 아주 많이 마신 경우에는 12시간 정도가 지나서 수유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엄마의 음주로 긴 시간 동안 아기가 모유를 먹지 못하는 경우 미리 짜 둔 모유를 먹이거나 분유로 영양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출처 : 올리브노트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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