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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도 새끼에 모유 먹인다"…개미거미종 수유 첫 확인
  • 작성자 맘스리베
  • 작성일 19-01-24 10:57
  •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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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중 새끼에게 모유(母乳)와 같은 액체를 먹이는 종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포유류 외에도 바퀴벌레와 비둘기, 상어 등도 모유를 먹여 새끼를 키운다고 알려져 왔지만 거미는 처음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0일 천장치 중국 과학아카데미 박사 연구팀이 최근 아시아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개미거미의 일종인 깡충거미가 새끼에게 수유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개미거미는 앞다리 2개를 더듬이처럼 움직여 다리가 6개인 개미 시늉을 해 붙은 이름이다. 
  
거미를 사육해온 연구팀은 거미가 생후 3주가 지나도록 보금자리를 떠나지 않고 어미도 먹이를 보금자리로 운반하지 않는데도 새끼가 자라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관찰 결과 어미 거미가 생식기에서 젖 형태의 액체를 내보내 새끼 거미에게 주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어미 거미가 포유류처럼 젖샘에서 젖을 분비하는 것은 아니라 체내의 무정란이 변화해 젖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천장치 박사는 "거미는 태어난 새끼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여분의 알을 낳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액체 상태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생식기를 막아 젖이 나오지 않게 하자 새끼 거미는 성장을 하지 못하고 생후 10여일만에 죽었다.깡충거미는 사냥을 나갈 수 있는 생후 40일까지 모유 수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모유 덕분에 새끼 거미가 외적의 습격을 받을 염려없이 안심하고 영양보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거미의 모유는 일반 젖소 우유보다 단백질 함량이 4배 가량 높아 영양이 아주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에 실렸다. 
 
출처 : 중앙일보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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