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사진=ⓒGetty Images Bank) |
모유에는 아기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모유 수유는 상당히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모유에는 여러 가지 칼로리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셸리 헤스터 박사와 연구팀은 모유에 함유된 대사 가능 에너지에 관한 22가지 연구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모유는 100ml당 65칼로리의 열량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헤스터 박사는 이는 출산 후 2~6주 된 여성의 평균 모유에 대한 추정치라고 강조했다.
출산 후 첫 몇 주간의 모유는 칼로리가 상당히 낮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출산 직후 며칠 이내에 생성된 초유는 100ml당 53칼로리의 열량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칼로리 밀도는 6~14일 후부터 약간 증가해 100ml 당 약 58칼로리를 기록했다.
▲유축기와 젖병(사진=ⓒGetty Images Bank) |
아기가 성장하는 것처럼 출산 6주 후 모유의 칼로리 함유량은 상당히 증가한다. 이는 모유의 지방 함유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2010년, 스자보 박사와 연구팀은 출산 후 몇 주 동안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을 추적 연구했다. 그리고 생후 3개월 때보다 생후 6개월 시점에 모유의 지방 함유량은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모유의 칼로리 차이는 수유 기간 때문이 아니다. 산모마다 모유의 칼로리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연구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마다 모유 100ml 당 약 2~5g 범위로 차이가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모유의 칼로리 함유량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요인에는 체질량지수, 사회경제적 지위, 식단, 산모의 연령, 흡연 여부 등이 포함된다.
여성마다 모유의 칼로리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기에게 적량의 건강한 칼로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유 일정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실, 아기들도 각기 체중과 여러 가지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필요로 하는 모유 양이 다르다.
게다가, 아기들은 쉽게 배가 차기 때문에 많은 양의 우유를 먹일 필요가 없다. 따라서 아기가 적량의 칼로리를 얻기 위해서는 모유의 지방 함유량이 중요하다. 가령 산모의 모유에 지방 함유량이 낮다면 이 여성의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모유를 더 많이 먹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모유는 매일, 심지어 시간별로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한 모유 수유 일정이 어떤 아기에게는 적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기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모유의 특성은 수유 도중에 달라질 수 있다. 가령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슴에 모유가 가득 차 있다면 아기가 먹고 있는 모유에는 지방 함유량이 낮고 희석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모유 수유가 중간 단계에 이르렀을 때 가슴이 부드러워지고 빈 것처럼 보이면 모유의 특성 또한 바뀐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모유가 상당히 늦게 생성된 경우는 지방이 풍부하고 보다 농축된 상태다. 연구자들은 수유 초기 단계의 모유를 ‘전유’라고 하며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의 모유를 ‘후유’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산모가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기 위해 갑자기 모유 수유를 중단하면 아기는 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후유를 먹지 못하게 된다.
이럴 경우 아기는 칼로리가 낮은 모유만 먹고 자란 셈이다. 따라서 아기가 필요로 하는 양의 칼로리와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동안의 수유가 필요하다. 그리고 모유를 섭취했다고 하더라도 모유의 칼로리 함유량이 낮다면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모유 수유 중인 여성(사진=ⓒGetty Images Bank) |
이 정보는 예비 어머니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모유의 특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아기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아기를 출산한 여성은 아기에게 필요한 최적의 수유 일정과 칼로리 함유량을 판단하기 위해 소아과 전문의와 여러 건강 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출처: 팸타임스 김선일 기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