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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0일경 처음으로 맘스리베에 갔어요 이미 열흘 전부터 젖꼭지 끝이 너무 아파서 산부인과에 국제모유수유전문가라는 의사에게 가서 이스트라고 진단받고 약바르고 안나아져서 먹는약까지 먹다가 나아지는게 없어서 미루던 오케타니 마사지를 받으러 간거에요 원장님은 아기에게 아구창도 없으니 이스트 아닌것 같다며 수유법이 잘못된것 같은데 이미 아기가 너무 커서 교정이 될지 모르겠다고 하셨어요 말씀하신대로 교정은 쉽지 않았고 처음부터 혼유였던 울 아가는 점차 먹는 분유양이 늘고 제 젖은 유축해보니 너무 양이 줄었고.. 결국 3주만에 다시 갔어요
이번엔 안에 뭉친게 너무 심해서 그 뭉친걸 풀어야 젖 양이 늘텐데 너무 상황이 안좋다며 몇번의 마사지가 더 필요한지 견적을 내려면 일단 두세번쯤 더 마사지 해보며 지켜봐야겠다는.... 아시다시피 비용이 적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어미로서 젖먹이는 기쁨과 행복을 포기할 수 없어서 원장님 말씀대로 주 2회씩 다녔어요
처음엔 마사지만 잘 받으면 되는줄 알았어요 식이조절과 주기적인 유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지만 핑계가 많아서 잘 못지켰어요 근데 두번째 간 날 3일전 보다 악화되었단 얘기에 어찌나 우울하고 낙담이 되던지... 정신차리고 하루 7회 유축을 목숨걸고 시작했어요 애기가 안아달라고 울어도 유축만이 살길이라 생각하면서요
그러다 새벽에 깜빡 잠들면서 새벽 유축도 못하고 최대 4~5시간마다는 해야하는 유축을 6시간만에 하니까 가슴은 돌덩이같고 유축기로 손으로 아무리 짜도 해결은 안되고.. 일요일이었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원장님께 문자를 보냈더니 천운처럼! 지방사는 분 예약이 있어서 사무실에 나와있는데 저도 봐주시겠다며 오라셨어요
그 덕분에 다시 말랑말랑한 젖이 되었고 그 이후엔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 열심히 유축을 했어요 그 사이 급성장기까지 맞은 제 딸은 분유 섭취량이 하루 500미리가 넘어가는 상황까지 갔지만.. 마사지 4회 후 이젠 주 1회면 되겠다고 하셔서 일주일간 열심히 유축하다보니 갑자기 양이 늘더라구요 직접 수유를 힘들어해서 젖병에 줘서 그렇지 분유 보충이 없거나 하루 100~200 밑으로 떨어지고..
일주일만에 예약할 겸 상황이 이러하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전화해주신 원장님! 이렇게 좋아졌는데 마사지 필요 없겠다며 몇가지 팁을 알려주시고는 오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게 한 열흘 전인데.. 모유 양은 이제 남고 여전히 수유법으로 고생이긴 하지만 없어서 못먹는 상황이 아니라 맘이 많이 아프진 않더라구요 이렇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게 된건 순전히 맘스리베 덕분이에요 절망적인 순간 격려도 해주시고 마사지 받을 때 마다 중요한 팁도 주시고 질문에도 잘 대답해주시고.. 심지어 애기 봐줄사람이 없어 혼자 데리고 갔을때도 잘 배려해주시고... 꼭 언니처럼 잘해주셔서인지 안와도 된다는 말이 기쁘기도 하지만 살짝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 젖병보다 엄마 젖을 더 좋아하고 분유보다 모유를 더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 밥줄을 제공해주신 광명점 이은주 원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근데 왜 전 사진첨부가 안될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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