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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살차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에요.
드디어 제 인생에 다시없을 단유성공했어요.
첫째땐 모유수유 실패로 이미 조리원시절에 젖이 다말라서
초유만 겨우 유축해서 먹이고, 분유로만 첫애를 키웠어요.
물론 건강히 잘 자랐지만,
둘째는 모유수유를 꼭 해보고싶다는 집념하에 성공했고,
모유양이 폭발적이진 않아서 혼합수유로 18개월까지 왔어요.
아기는 다행히 유두혼동 이런것도 없이 모유, 분유 모두
쪽쪽 잘 먹고 또래보다 듬직하게 잘 자라고있어요.
18개월되며 어린이집에 들어가면서 단유를 시작했어요.
마음먹은 날, 2번 실패하고ㅠ 다시 맘을 단단히 먹고
아이가 울어도 주지않았어요. 하루이틀.. 아이는 나름 단념하며
적응하는데 제 가슴이 너무 아프고 돌덩이가 아닌 바위같은 묵직함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때 동네언니 소개로 맘스리베를 찾았고,
단유마사지 받고나니 고여있던 모유 쭉 빠지고 한결 편하더라구요.
그 후 일주일 뒤 2번째로 받고, 이주일 뒤 3번째까지 받았어요.
제생각엔 이제 가슴도 안아프고 모유도 다 빠진거같은데
단유마사지 받으러가면 신기하게도 고여있던 모유들이 쭉쭉 나오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아. 이걸 놔뒀음 내몸에 평생 뭉쳐있었겠구나ㅡ 싶더라구요. 유선에 찌꺼기들이 평생 남아있었을 생각을하니..
단유마사지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내일 이제 4차, 마지막으로 받으러가요. 단유마사지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다는데, 저는 내일받으면 끝날듯 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제 정말 내일이면 단유 완전 끝! ㅋㅋ
그동안 아기 모유주는 시간이 참 행복하고 소중했어서
시원섭섭하긴 하지만, 이제 맥주도 맘껏 마시고 이쁜 속옷도 사고 신나요ㅋㅋㅋ
암튼, 저도 .. 단유하며 단유마사지 꼭 받아야하나.. 고민 많았는데, 나중에 가슴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당장 통증도 줄여주고 시원하고, 꼭 받으시라고 추천하고싶어요!!
저는 집근처 판교점 갔는데, 아늑하고 게다가 전망이 확트여 기분 좋아지더라구요ㅋ
아기와 함께가도 아기가 놀만한 놀잇감도 있고, 일단, 원장님이 경력도 많으시고 넘 잘해주셔서 마음편히 잘 받고왔어요.
단유시작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