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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찌찌를 사랑하고 집착하는 딸을 둔 24개월 완모맘 이예용 ㅎ
전 출산보다 수유~ 수유보다 단유다 더 힘들었던 사람입니다ㅠㅠ
우선 산전마사지 라는걸 전혀 몰랐던 무지한 산모였던터라 제왕하고 아기한테 3일째 처음 젖물리고는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보냈어요~ 근데 느낌이 이상한것이 젖이 돌아서 젖몸살이 오고있는데도 그것도 모르고 그냥 하루 더 보냈어요~
결국, 조리원 있는 내도록 밤새 유축기로 젖소처럼 유축만 하며 보냈네요ㅜㅜ 그때 손목 다 나간거 같아요ㅜㅜ
아무리 초보맘이실지라도 저처럼 이런 일은 없기를 바래요 ㅜㅜ 꼭 산전마사지도 받으시고 산후마사지도 골고루 받으셔서 행복한 수유 하시길..^^
그리고 단유 이야기예요~
단유는 돌때쯤 해야지~ 하다가 14개월까지 먹이고 우연찮게 아기가 "찌야(찌찌) 비행기 타고 갔어~ 안녕~~"하고는 갑자기 스스로 단유를 시작했어요^^ 밤수도 하고 있었던 애라 밤에 깨서 미친듯 울고 불고 내놔라고 해도 비행기 타고 놀러갔다고 하고는 겨우 진정시키고 달래고.. 아무튼 밤이 오는게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었어요..그러던중 젖은 차오르고 단유 마사지 라는게 있다고 들어서~ 신랑 아는분께 부탁해서 소개 시켜달라고 해서 그쪽(맘스리베는 아닌곳!!)으로 갔어요~
이야~~~세상에 이렇게 이렇게 아플수가ㅠㅠ 거의 저한테는 단유 마사지가 출산의 고통에 버금가는 아픔이었어요 ㅜㅜ 다시 그 마사지를 받을 생각하니 끔찍해서 단유하는 약을 먹어볼까..까지 생각하던 찰나!!
단유는 머 그리 쉬운가요 ㅜㅜ 애가 장염에 감기까지 해서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는 상황에 병원에서는 계속 이러면 입원해야 한다 하더라구요~ 차라리 수유를 다시 하는게 나을거 같다며...ㅜㅜ
울면서 찌찌찾는 애기한테 결국 "엄마 찌야 줄까?"했더니 "어어"하면서 막 달려와서 와락 안기는데~ 으악 ㅜㅜ게임오버!!
5일동안 울린 저랑 신랑은 완전 새가됐어요 ㅜㅜ 왜 애만 괜한 고생 시켜서ㅠㅠ 이렇게 주게될줄 알았으면 그냥 더 일찍 줄껄ㅠㅠ후회했죠ㅠㅠ
그리고는 신나게 먹다가 갑자기 애기가 왼쪽을 안먹는거예요~ "페페"이러면서 맛이 이상하다는 식으로~ 왼쪽은 아예 안먹더라구요~ 그리고는 10개월 동안 오른쪽만 먹었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는 짝가슴을 아이에게 선물받았어요 ㅜㅜ ㅋㅋㅋ
(왜 안먹는지 몰랐는데 김시원 원장님께서 마사지 해주시면서 알려주시더라구요~ 단유가 진행되면 나트륨이 올라와서 짠맛이 난다구요~그래서 저희애가 안먹은거였어요 ㅜㅜ)
그렇게 24개월.. WHO 모유수유 권장 기간 24개월을 준수하여..(본의아니게ㅋ) 24개월 두돌 생일 저녁에 딱 인사하고 이제 보내줘야한다며 약바르고 붕대감고 단유를 진행했어요~ 물론 많이 울리기도 했지만 그 다음날 그 다다음날 되니 제가 더 미칠것 같더라구요~~ 24개월동안 모유를 공급한 저의 왼쪽 가슴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해지고 겨드랑이 밑에까지 차오르고 아파서 울고 넘어가는 제 딸을 안아줄수도 없었어요 ㅜㅜ
예전 단유마사지 받았던곳에서 자기한테 마사지 한번받고 집에가서는 가슴을 손도 대지말고 참을수 있을때까지 참다가 못견디면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그말만 믿고 단유 시작하는날부터 일주일간을 견뎠어요..그리고는 마사지 받으러가야지~하면서 ㅠㅠ 어리석었죠.. 그분 말만 믿고는 ㅠㅠ 근데 차마 전에 받았던 마사지는 못받겠더라구요 ㅠㅠ 아파죽을거 같아서 .. 그래서 지역맘 까페에 제가 글을 올렸더니 맘스리베에 김시원 원장님을 몇분이나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이렇게 똑같은 사람을 추천하기도 힘들텐데.. 얼마나 유명하길래 한번 받아보고 싶었죠^^ 그래서 연락드리고는 마사지 받으러 갔더니~
제가 상상도 못했던 미녀분이@.@ ㅎㅎ
엄청 아리따우신 원장님이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ㅋㅋㅋ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시원~~~정말 시원~~~~하구요~ 아픈거 진짜 없고 딱딱했던 가슴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원장님께서 심각하게 절 보시면서 "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은데.."라고 하시는거예요 ~~ 너무 놀래서 여쭤봤더니 유선염온것 같다고ㅜㅜ 뜨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찌 이렇게 미련하게 참았냐고 ㅠㅠ그리고 단유는 단유시작 첫날 와서 단유마사지를 받으면 하나도 안아프게 단유할 수 있다고~~말씀하셨어요ㅠㅠ
저는 그동안 엉뚱한 말만 듣고 괜히 참고 있다가 유방외과 가서 초음파 검사도 받고 ㅠㅠ 다행히 거기 의사선생님께서 유선염이 심해질뻔 했는데 마사지를 잘 받아서인지 약먹을 정도는 아니며 마사지 더 받으라고 하셨어요 ~~~ 정말 다행ㅜㅜ
그렇게 원장님께서 마사지 잘 해주신 덕분에 유선염이라는 것도 잘 넘길수 있었고~~단유도 잘 진행되서 아가랑도 "찌야 빠빠이"를 잘 할수 있었어요^^
24개월간 수유하는 엄마도 잘 없고 수유에 대해 무지했던 저에게 원장님께서 저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도 해주시고 제일 중요한 마사지를 너무 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제가 둘째를 낳게 된다면 꼭꼭꼭 다시 찾아뵐께요~~ 그리고 주위에 다른 산모들께 강추강추강추!!하겠습니당!!!!!